신부전증의 원인과 증상, 그리고 치료 방법

신부전증의 원인

신부전증은 신장이 여러 가지 원인에 의해 정상적인 기능을 상실한 상태를 의미합니다. 신장은 체내 수분과 전해질을 적정 상태로 유지하고 대사산물을 여과하여 소변으로 배출하며 혈압 조절 및 혈액 생성에 필요한 물질을 만드는 중요한 기관입니다. 신부전증은 급성과 만성으로 구분되며 급성 신부전은 양측 신장의 갑작스러운 기능 저하로 일시적인 현상으로 대부분 치료 후 기능을 회복할 수 있습니다. 반면 만성 신부전은 서서히 진행되는 상태로 신장 기능이 저하되어 회복이 어려운 경우입니다. 급성 신부전의 원인은 주로 세 가지로 나눌 수 있습니다. 첫째, 신장으로 가는 혈류의 감소로 인한 신전성 원인입니다. 심한 탈수, 과다 출혈, 화상, 심한 구토 등으로 인해 혈액의 흐름이 떨어지면 신장이 허혈 상태에 빠져 손상될 수 있습니다. 이는 급성 신부전의 55~70%를 차지합니다. 둘째, 신장 자체의 직접적인 손상으로 인한 신성 원인이 있습니다. 신장 질환이나 독성 물질에 의해 발생하며 급성 신부전의 25~40%를 차지합니다. 셋째, 신장 이후 요로의 이상으로 인한 신후성 원인이 있습니다. 결석, 종양, 요로 협착 등으로 인해 요로계의 폐쇄가 발생하며 이는 급성 신부전의 약 5%를 차지합니다. 이러한 원인은 단독으로 발생하기보다는 여러 원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하거나 서로 영향을 미쳐 신부전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따라서 신부전증은 복잡한 원인과 기전이 얽혀 있는 중대한 건강 문제로 조기 발견과 적절한 관리가 필수적입니다.

 

다양한 증상과 진단 방법

신부전증의 증상은 다양하지만 초기 단계에서는 뚜렷한 증상이 나타나지 않을 수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피로감과 무기력, 부종(특히 발과 발목), 소변 변화(빈뇨 또는 소변량 감소), 식욕 감소 및 구토 등의 증상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증상이 나타나면 즉시 의료기관을 방문하여 검사받는 것이 중요합니다. 초기에는 거의 증상이 없지만 신기능의 저하가 심해지면 야뇨증, 수면 장애, 소화 장애, 구역 및 구토, 소변량 감소, 부종, 기억력 감퇴, 호흡곤란, 심부정맥, 경련, 혼수상태 등 심각한 증상이 발생할 수 있으며 치료하지 않으면 치명적일 수 있습니다. 특히 급성신부전의 경우 신기능이 급격히 저하되므로 신속한 진단이 필요합니다. 급성신부전의 원인은 크게 신전성, 신실질성, 신후성으로 나눌 수 있으며 이를 감별하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진단 방법으로는 우선 크레아티닌을 포함한 혈액 검사를 시행합니다. 크레아티닌은 근육에서 생성되는 단백질로 신장 기능을 평가하는 데 민감한 지표입니다. 신장은 크레아티닌을 재흡수하지 않고 제거하기 때문에, 크레아티닌의 제거율을 측정함으로써 신기능을 진단할 수 있습니다. 또한 신장 초음파, 요로 조영술, 신혈관 조영술, 신장 MRI, 신장 조직 검사 등을 통해 신장의 상태와 기능을 더욱 상세히 평가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다양한 검사 결과를 종합하여 신부전증의 원인과 정도를 파악하고 적절한 치료 방법을 결정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신부전증은 조기 발견과 적절한 관리가 필요하므로 증상이 나타날 경우 신속히 의료진의 진료를 받는 것이 필수적입니다.

 

환자의 치료 방법

급성 신부전 치료는 신부전의 원인 인자를 제거하고 환자의 동반 질환을 치료하는 데 중점을 둡니다. 이 과정에서 수액 요법과 혈액 투석 또는 복막 투석이 필요할 수 있습니다. 예후는 신부전의 원인과 동반 질환에 따라 다양하며 신전성 신부전이나 신후성 신부전의 경우 원인 인자를 교정하면 대부분 신기능이 회복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신성 신부전의 경우 원인 인자 교정이나 치료 후에도 신기능 회복이 70% 내외로 제한적이며 원인 질환이 중증일 경우 예후가 좋지 않습니다. 반면 만성 신부전의 원인은 다낭성 신질환, 사구체 신염 등 기존 신장 질환의 진행과 당뇨병, 고혈압 등의 전신 질환에 의해 신장 기능이 저하되는 경우로 구분됩니다. 또한 겸상적혈구 빈혈로 인해 신장의 작은 혈관들이 막히거나 전립선 비대증으로 요로 폐색이 지속될 경우에도 만성 신부전으로 발전할 수 있습니다. 우리나라에서 만성 신부전의 주요 원인은 당뇨병(42.5%), 고혈압(16.2%), 만성 사구체 신염(13.7%), 다낭성 신질환(2.2%) 순입니다. 만성 신부전의 초기 증상은 뚜렷하지 않지만 체중 감소, 식욕 부진, 메스꺼움, 구토, 무력감, 두통, 반복적인 딸꾹질 및 가려운 느낌 등이 있을 수 있습니다. 후기 증상으로는 소변량의 변화, 야뇨, 쉽게 멍이 들거나 출혈이 발생하고 주의력 결핍 및 혼돈 상태에 이를 수 있으며, 심한 경우 혼수상태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또한 피부가 검게 변하거나 손톱이 쉽게 부서지고 근육 경련, 창백함, 그리고 호흡에서 요독 냄새가 나는 경우도 있습니다. 만성 신부전의 진단은 혈액 검사와 소변 검사를 통해 노폐물 축적 정도를 확인하고 이후 초음파 검사나 CT 검사를 통해 신장 크기 감소 등의 특징적인 소견을 확인합니다. 필요시 신장 조직 검사를 통해 손상된 신장의 특성을 확인하기도 합니다. 치료는 만성 신부전과 동반된 질환의 치료, 신기능 악화 인자 조절, 합병증 관리 및 치료가 필요하며 신장에 독성이 있는 약제를 금지하거나 용량을 조절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궁극적으로는 투석 치료나 신장이식이 필요할 수 있습니다. 예방을 위해서는 건강한 식습관을 유지하고 규칙적인 운동으로 체중과 혈당, 혈압을 관리하며 정기적인 검진을 통해 조기 발견 및 치료를 이어가는 것이 중요합니다.